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보루네오(004740)가 4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80% 가량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에 따라 경영권 향방이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보루네오가구는 오는 4일 오전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임시주총을 연다. 송달석 대표 등 현 이사진 7명과 감사 1명 등 경영진의 해임과 함께 류창희씨 등 신규 이사진 및 감사의 선임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보루네오는 현재 최대주주인 전용진씨와 그가 대표로 있는 예림임업 등이 15.29%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태왕이엔씨를 주축으로 하는 8인의 주주집단이 5.51% 지분을 확보해 전씨에 맞서는 상황이다. 나머지 80%가량의 지분은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소액주주의 표심에 따라 보루네오 경영권이 판가름날 전망이다.
한편 보루네오가구는 지난 1966년 출범, 1988년 상장한 대한민국의 대표적 가구기업이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3년 6월 법정관리에 돌입, 지난해 4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보루네오 본사. 사진/홈페이지 캡쳐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