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한 소비자의 관련 용품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실내 운동기구와 다이어트를 도와주는 IT기기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5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1주일(12월29일~1월4일) 간 스포츠 전체 용품의 매출은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헬스기구 상품은 170%, 그외 다이어트 용품은 97%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개별 상품으로 살펴보면, 간단한 벨트마사지·진동운동기구는 지난해 대비 108%, 밸리·스포츠댄스 관련 상품은 100% 증가했다. 또 요가매트(24%), 에어로빅·댄스용품(63%), 승마운동기구(180%) 등 겨울철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실내용 운동기구 판매도 각각 늘었다.
특히 새해를 맞아 운동 관련 IT기기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옥션의 스마트 밴드,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591% 급증했다.
이같은 헬스용품의 인기는 대형마트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1월 1~4일
이마트(139480)의 전체 피트니스 용품 매출은 전년대비 8.8% 증가했다. 홈플러스 역시 최근 1주일(12월28일~1월3일) 짐볼, 요가매트, 채중계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38%, 52%, 30% 상승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요가매트, 아령, 짐볼 등 요가용품과 훌라우프, 줄넘기 등 다이어트 용품, 실내 자전거 등 전문 헬스기구까지 전반적인 성장세"라며 "향후 신장률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헬스용품 구매고객을 잡기위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롯데마트는 오는 13일까지 '홈 트레이닝 용품 대전'을 열고 집에서도 간단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짐볼 및 요가매트, 홀라후프등 용품 등 20여개를 최대 4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옥션도 오는 10일까지 '결심의 옥션' 기획전을 진행하고 헬스 자전거(10만9900원), 엑사이더 자동 워킹머신(17만8000원), 10각형 덤벨(1만2900원), 이지텐 에어보드(11만9000원) 등 실내 운동기구를 할인 판매한다.
옥션 관계자는 "연말·연초는 다이어트, 금연 등 이른바 '결심상품'의 판매가 높은 신장세를 보여왔다"며 "이 시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상품들인 만큼 높은 할인 폭을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도 실속 있는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한 소비자의 관련 용품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롯데마트 '홈 트레이닝 용품 대전'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