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게임시장…대작 출시 '봇물'

'리니지 이터널', '블레스' 등 여러 기대작 출시 예정

입력 : 2016-01-05 오후 6:02:07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올해 게임시장에서 대작 게임 출시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지난해 신작 게임 출시를 미뤄왔던 게임사들이 공을 들여온 모바일과 온라인 대작 게임 출시 시기를 조율하고 있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올해 1분기 PC 온라인 게임인 '블레스'를 출시한다.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 5년 간 개발에 몰두해온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침체돼 있는 PC 온라인 게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8월에 출시한 PC 온라인 게임 '애스커'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둔 만큼, 블레스의 성공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블레스가 리니지와 와우를 잇는 정통 MMORPG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1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스마트폰 리듬액션 게임 '탭소닉'의 차기작인 '탭소닉2' 출시를 통해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프로젝트 RK 포스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036570)도 올해 그동안 준비했던 대작 게임을 전격 출시한다. 올해 출시 예정인 PC 온라인 게임 중에서는 슈팅 액션 게임 'MXM'과 MMORPG '리니지 이터널'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MXM은 상반기 내로 정식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니지 이터널은 올해 CBT(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올해 정식 서비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계획이다. 리니지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 RK'와 '프로젝트 L'이 출시를 앞뒀다.
 
넥슨은 모바일 RPG 'HIT'의 흥행을 이어갈 신작 게임들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PC 온라인게임은 '서든어택2', '니드포스피드 엣지', '하이퍼유니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신작을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으로는 '야생의 땅: 듀랑고', '삼국지조조전 Online',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 '메이플스토리M' 등 20여 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한다. 넥슨 관계자는 "내년에는 모바일게임 사업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온라인 및 모바일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미네이션즈'를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슈퍼판타지워', '마비노기 듀얼' 등을 글로벌에 동시 출시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도 해외 시장에서 활약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 공장'으로 불릴 만큼 그동안 다작을 출시해온 넷마블게임즈는 신작 게임 출시에 더욱 고삐를 죈다. 엔씨소프트, 넥슨 등 여러 게임사들이 모바일 전략을 강화하면서, '모바일 게임 1위'라는 넷마블게임즈의 입지가 불안해졌기 때문이다. 회사는 올해 '레이븐'과 '이데아'의 뒤를 이을 모바일 액션 RPG 대작 'KON'을 비롯해 디즈니 IP를 활용한 모바일 캐주얼 게임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S(가칭)'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올해 국내외 게임시장이 대기업 위주로 재편이 가속화되고, 기존 PC,콘솔에 치중해 온 게임회사들도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 공략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올해 '거신전기', 로스트아크' 등 대작 게임들을 필두로 15~17종의 모바일 및 온라인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신작을 출시하지 않았던 위메이드(112040)도 자체 개발작인 모바일 액션 RPG '소울앤스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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