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시중 실세 금리가 상승 조짐을 보이자 회사채 발행이 급증세다.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자금을 서둘러 조달하려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수요 욕구가 자극받고 있다. 다음주 회사채 발행액이 지난 5월말 이후 3개월여만에 최대규모로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는 다음주(24~28일) 회사채 발행계획을 집계한 결과, GS칼텍스 3000억원을 포함해 다음주 발행될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가 총 41건 1조 685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넷째주 발행액 2조 9060억원 이후 최대규모다.
금리 상승에 대비해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캐피탈사들의 발행 신고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일괄신고서 제출 발행 한도를 이미 채운 캐피탈사들이 운영자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증권신고서를 앞다퉈 제출하고 있다.
금투협 관계자는 "5년 이상 장기 회사채 발행이 총 10종목(8700억원)에 달한다"며 "여름철 채권발행 비수기 동안 크레딧물의 발행이 부진한 상황에서 우량등급 회사채 장기물이 무난히 소화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채권 종류별로는 무보증 일반회사채 16건 1조2100억원, 금융채 11건 4050억원, ABS 14건 700억원이다.
자금용도는 운영자금 8650억원, 시설자금 6300억원, 차환자금 1900억원 등으로 분포됐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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