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6)한상범 LGD 부회장 "OLED 100만대 출하 목표…글로벌 1위 굳힌다"

"LCD도 경쟁 우위"…M+·아트슬림·8K 등 신기술도 선보여

입력 : 2016-01-06 오후 1:14:38
LG디스플레이가 OLED(올레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화고 자동차, 사이니지 등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선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사진)은 'CES 201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한 부회장은 "올해 풀HD와 UHD를 합쳐 OLED 총 10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디스플레이업계는 수요보다 공급이 12% 이상 많은 '공급과잉'이 예상되지만 차별화 전략과 신시장 확대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업계 1위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기존의 OLED 고객 외에도 유럽에서도 요청이 들어오고 있고, 일본·중국과도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며  "올해 OLED 얼라이언스는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OLED 생산비용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수율에 대해서는 "55인치 풀HD는 황금수율을 달성했다고 보지만, 77인치 UHD는 아직 모자라다"며 "올해 말 적정 수율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OLED를 전면에 내세운 LG디스플레이는 LCD 분야에서도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성능 개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LG디스플레이 전시 부스에서는 기존 4K보다 4배 화질이 뛰어난 65인치 8K LCD, 저전력·고휘도 화면과 테두리의 경계를 없앤 보더리스(Boaderless) 기술을 결합한 65인치 제품도 선보였다.
 
아울러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 양면형 디스플레이 등을 통한 사이니지 등을 공개하고 상업용 시장 공략 의지도 내비쳤다. 한 부회장은 "사이니지 등 대형화 추세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활성화 됐을 때를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OLED 시장에서 플라스틱 OLED를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인력도 대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오는 2017년 상반기에 구미 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을 가동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기반을 다지고 있다.
 
자동차와 사이니지 등 신규 사업 기반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LG디스플레이는 정보 안내 디스프레이(CID), 계기판 등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공급 중이다. 한 부회장은 "올해 자동차와 사이니지 분야에 진출하고 미국·유럽에 현지 인력을 강화하겠다"며 "사이니지 분야에서도 전자칠판과 비디오월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카(Smart Car) 시대를 맞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매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 디스플레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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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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