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달 비비고 왕교자 매출 120억원을 달성해 만두시장에서 월 매출 100억원을 넘어선 최초 브랜드가 됐다고 7일 밝혔다. 120억원 매출 성과는 2014년 12월 매출(48억원) 대비 2.5배 늘어난 수치다.
2013년 12월에 첫 출시된 비비고 왕교자는 출시 첫 달 매출 9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4년 매출 310억원 지난해 820억원을 달성했다
비비고 왕교자의 성공으로 만두시장의 규모(2013년 3190억원, 2014년 3340억원, 2015년 11월 누계 3336억원)가 커졌다. 순위도 달라졌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경쟁사에 밀려 시장점유율(링크아즈텍 기준) 2위로 밀렸지만, 지난해 26.2%를 차지하며 경쟁사(21.4%)를 제치고 1위를 재탈환했다.
CJ제일제당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올해 추가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기존 비비고왕교자는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 1000억원대 제품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허준열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마케팅 담당 팀장은 "비비고 왕교자가 맛과 품질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을 받으며 국내 만두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미국, 중국, 러시아 등 만두가 익숙한 식문화를 가진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가대표급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