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삼성증권이 24일 고수익·고위험 채권인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슈로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펀드’를 선보였다.
이번에 판매되는 ‘슈로더 글로벌 하이일드 증권투자신탁H(채권-재간접형)’는 지난 2004년 4월 설정돼 올 7월말 현재 14억달러(1조7237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는 ‘슈로더 ISF글로벌 하이일드 펀드’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한다.
이 펀드는 연초 이후 현재 28.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 펀드는 납입금액의 0.7%를 선취하는 A형(연 1.26%+선취수수료 0.7%별도)과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1.76%), 인터넷전용 클래스인 Ce형(연 1.66%)의 세 종류로 가입할 수 있다.
웨슬리 스파크스 슈로더 ISF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수석 매니저는 “주식보다 낮은 위험으로 일반 채권보다 더 높은 수익기회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최근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작년 말 고점 대비 축소되기는 했지만 이는 여전히 과거 1991년과 2002년의 기업 부도사태 때의 최고점에 가까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외 하이일드 채권형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은 지난해 약 5조5000억원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는 상반기 동안만 약 23조원이 유입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평가기관들로부터 투자적격등급 미만(S&P기준BB+이하)의 신용등급을 받은 채권을 말하는 것으로, 주로 인수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이 발행하기 때문에 신용위험 증가에 대한 대가로 연 10% 내외의 높은 이자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