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후보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유치 희망지자체를 공모한다.
당초 유치 후보도시는 FAO에서 세계수산대학 한국 유치를 확정한 이후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FAO 사무국이 유치 결정 이전에 재정분담 주체와 후보 입지를 구체화해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후보 도시 공모를 먼저 진행하게 됐다.
해수부는 객관적인 기준과 투명한 절차를 통해 해당 지자체를 선정하기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을 공모 평가기관으로 지정하고, 서류 접수, 심사위원회 구성·운영 등 심사·평가 업무를 위탁했다.
평가기준은 지자체의 ▲유치 적극성 ▲재정적·행정적 지원 역량 ▲교육 및 국제협력 역량 ▲접근성 등이다.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내달 1일까지 유치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으로 제출해야 하며, 이후 정부는 '유치지역심사 위원회'를 구성해 서류 및 PT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내달 19일 최종 입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유치신청서 등 관련서류 등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해수부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오광석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유치 후보도시 조기 확정으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을 통해 세계수산대학 유치 및 설립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수부는 입지 선정 시 객관적이고 투명한 선정 기준과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입지가 선정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는 FAO 의사결정절차를 거쳐 2017년 7월 FAO 총회에서 세계수산대학 설립 안건을 최종 승인 받는 것을 목표로 외교적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