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 '재무통' 요나 사무엘 신임 CEO 선임

입력 : 2016-01-13 오후 3:25:34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일렉트로룩스가 신임 CEO로 요나 사무엘 전 유럽, 중동, 아프리카 가전사업부문 사장을 선임했다. 공식업무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된다.
 
스웨덴 출신인 요나 사무엘 신임 CEO는 1968년생으로, 스웨덴의 고텐버그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미국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인 제너럴 모터스(GM)에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사업개발과 재무를 담당했고, 1999년부터 2001년까지는 사브에 몸을 담았다.
 
일렉트로룩스가 신임 CEO로 요나 사무엘 전 유럽, 중동, 아프리카 가전사업부문 사장을 선임했다. 사진/ 일렉트로룩스
 
2001년에는 다시 GM으로 복귀해 2005년까지 시니어 매니저로서 기업운영과 재무를 담당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문터스의 재무최고책임자를 역임하며 재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서 역량을 쌓았다. 
 
이후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일렉트로룩스의 재무최고책임자(CFO)로 재직했다. 지난 2011년 2월에는 일렉트로룩스의 대형가전 운영최고책임자(COO)와 글로벌 운영 부문 총괄로 기용되는 등 일렉트로룩스 그룹 내의 다양한 핵심 보직을 거쳤다.
 
일렉트로룩스 그룹 이사회 총수인 로니 레튼은 "사무엘이 차기 CEO로 임명돼 기쁘다"며 "그룹 내에서 쌓아온 그의 다양한 경력과 업적을 봤을 때, 일렉트로룩스에 적합한 새로운 리더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다"고 말했다.
  
한편 키이스 맥로린 전 일렉트로룩스  CEO는 5년간 리더의 역할을 해왔다. 맥로린은 미국으로 돌아가 고문으로서 일렉트로룩스 북미지역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키이스 전 CEO는 "일렉트로룩스가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새로운 기술과 혁신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룹 임직원들의 헌신 덕분이었다"며 "준비된 리더인 사무엘 CEO가 일렉트로룩스의 단단한 기반을 토대로 그룹을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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