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6' 5만대 이상 판매목표"…내수 3위 탈환 시동

"올 판매 전년대비 최소 30% 이상 증가, 시장점유율 10% 달성할 것"

입력 : 2016-01-13 오후 3:14:34
르노삼성자동차가 중형신차 ‘SM6’를 공개하고, 연간 판매목표를 5만대 이상으로 세웠다. 이를 통해 현대차, 기아차에 이어 내수시장 3위 재탈환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13일 충청남도 태안군 한서대학교 비행교육장에서 열린 ‘SM6’ 신차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계획서상 판매목표는 5만대 이상으로 SM6는 경쟁사인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와 다른 포지셔닝으로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매가격은 2월초 공개될 예정이며 소비자들이 충족할 수 있는 가격을 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역시 “SM6가 국내 중형세단 세그먼트의 지형을 바꿀 것”이라면서 “SM6를 통해 올해 르노삼성의 판매목표 역시 전년대비 최소 30% 이상 증가시켜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이번에 공개된 SM6는 지난해 7월 유럽에서 공개된 르노의 중형세단 ‘탈리스만’이 국내에서 이름을 바꿔 출시된 차량이다.
 
르노삼성과 르노가 공동 개발한 SM6는 글로벌 전략 중형세단이다.
 
르노삼성 SM6는 기존 탈리스만과 차별화를 위해 ▲파워트레인 ▲샤시 구성 ▲실내외 인테리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차별화를 뒀다. 르노삼성이 국내 주행환경과 고객 선호도 등을 면밀히 연구해 적용한 결과다.
 
특히 서스펜션의 경우 도로가 좁고 코너링이 많은 유럽 도로환경에 최적화된 핸들링 세팅한 탈리스만과 달리 SM6는 코너링은 물론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고속주행에도 심혈 기울였다.
 
SM6의 전고는 1.46미터를 채 넘지 않으면서 전장 4.85미터, 전폭 1.87미터로 넓고 낮은 자세로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 SM6에 장착된 7가지의 다양한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무엇보다 SM6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모두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엔진과 트랜스미션으로 구성됐다. 2리터 GDI 엔진, 1.6리터 터보 GDI 엔진, 2리터 LPLi 엔진, 1.5L 디젤 엔진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킨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기술로는 ▲운전자별 프로파일 설정 ▲5가지 모드의 7인치 TFT 계기판 ▲5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팅 ▲8.7인치 S-Link 시스템 ▲무손실 디지털 음원 재생 기술 등이다.
 
또 동급 최초 적용되는 기술로는 ▲커스텀 엔진 사운드 ▲Full LED 헤드램프ㆍ3D Full LED 테일램프 ▲직분사 엔진과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기본 적용 ▲19인치 휠 ▲8 스피커 오디오 ▲초당 100회 최상의 조정 액티브 댐핑 컨트롤(ADC)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 올 어라운드 파킹 센서 ▲ 스탑앤스타트 기본적용 등이다.
 
프로보 사장은 “르노삼성과 르노 연구진의 공동 개발로 탄생한 SM6는 로그 수출의 생산 품질 노하우와 고객의 새로운 니즈를 선점했던 영업 노하우가 어우러져, 2016년 대한민국 중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SM6는 최근 부산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됐으며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태안=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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