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발 지표 호전 소식이 전해지며 사흘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4% 오른 1916.28을 기록했다. 갭상승 출발 이후 중국에서 지표가 발표되자 상승폭을 더 키워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12월 중국 수출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1% 감소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투자심리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기관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사흘 만에 1900선 위로 올라선 1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거래실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42포인트(1.34%) 오른 1,916.28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3원 내린 1,204.0원으로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기관은 연기금과 투신권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25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의 매도 강도 역시 줄면서 565억원 팔자세를 기록했다. 개인도 1865억원 매도로 마감했다.
섬유의류업종(-0.69%)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관의 전폭적인 매수에 힘입어 건설업종이 7.89% 상승했고 비금속광물, 증권업종도 3% 내외의 상승세로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은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에 힘입어 장중 고점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9% 오른 686.03을 기록했다. 외국인쪽에서 100억원대 매수세가 들어온 점과 셀트리온의 10만원 돌파가 지수 급등을 이끈 주요인이다.
외국인은 장 막판 매수규모를 더 늘리며 1145억원 사자세를 나타냈고 기관도 매도규모를 크게 줄이며 16억원 팔자우위에 그쳤다. 개인은 929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은 외국인 매수가 폭발적으로 유입되며 7% 넘게 오르며 사상 첫 10만원 돌파가 나왔다.
카카오(035720) 역시 외국인 매수 유입으로 3% 가깝게 오르며 시총 1,2위 종목이 나란히 강하게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하락 전환하며 전날보다 6.30원 내린 120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