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가구에게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의 신청 마감을 2주 앞두고 정부가 신청을 더욱 독려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에너지바우처 사업 수급대상자의 누락을 막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신청 집중 독려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 기간동안 각 지자체에서 자체 발굴·파악한 미신청 가구를 대상으로 읍면동 담당자, 이·통장, 한전 검침원 등 현장과 협력해 전화연락이나 개별 방문 등을 통해 신청을 독려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는 거동이 불편한 수급자 등을 위해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토록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이 같은 업무 담당자의 직권신청을 더욱 활성화해 남은 기간 동안 수급대상자들이 누락 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에너지바우처 사업 신청자는 현재 48만2000여가구로 17개 시도 평균은 8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과 부산, 세종 등이 각각 98%, 95%, 93% 등으로 신청률이 높은 으로 조사됐고, 경남(83%)과 전남(82%), 제주(81%)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청률을 보였다.
에너지바우처제도는 에너지취약계층에게 10만원 상당의 전기와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프로판 등을 선택해 구입할 수 있는 통합형 전자바우처를 지급하는 제도로 다음달부터 3월 말까지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에너지바우처 지원대상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기준 중위소득 40%이하)로서 노인(만 65세 이상), 영유아(만 6세미만), 장애인을 포함하는 가구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이번달 말 저소득 가구의 난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신청 종료를 앞두고 정부는 누락자가 없도록 독려기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대구의 한 쪽방촌.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