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대일무역적자 개선노력, 성과 미흡"

"신종플루 백신마련 범정부적 노력"

입력 : 2009-08-26 오후 4:23:08
[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부품소재산업 육성, 대일 수출마케팅 강화 등 무역적자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추진중인 대책의 효과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중장기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점에서 오늘 신성장동력 장비산업 육성전략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우리 산업구조는 완제품 산업 위주로 발전해 부품소재산업과 장비산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됐다"고 환기했다.
 
이어 윤 장관은 "특히 장비산업은 기술력이 선진국의 60% 이하로 평가되고 국산화율도 크게 낮은 상황"이라고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신성장동력산업과 녹색성장산업은 정보통신(IT)산업 이후 우리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새로운 분야"라며 "초기시장 형성단계부터 완제품, 부품소재, 장비산업이 군형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기술개발과 제품보급의 속도를 적절히 조절해 핵심장비의 수입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오류를 답습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장관은 또 신종플루의 확산에 대해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께서 치료제 확보량을 현재 전국민의 11%에서 20% 수준으로 확대하라고 지시했다"며 "치료제를 손쉽게 구할 수 있도록 거점병원과 거점약국뿐만 아니라 보건소까지 보급처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확보 노력과 관련 그는 "예방백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외교채널을 가동하는 등 백신확보를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신종인플루엔자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해 개인위생에 유의하고, 보건당국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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