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갑작스레 영하 8도까지 떨어진 기온에 다음날 출근길을 위해 핫팩 등 방한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했다.
19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갑자기 맹추위가 찾아온 지난 18일 동안 체온 보존을 위한 외출용 방한 용품의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근시간인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에 관련 제품군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아침에 매서운 추위를 맛본 고객들이 다음날 출근길 한파에 대비하기 위해 퇴근길에 방한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캐릭터 손난로다. 올리브영에서는 보온성뿐만 아니라 재미와 소장가치를 더한 캐릭터 손난로가 특히 인기다. 라인프랜즈 캐릭터 손난로 인형을 비롯해 드림웍스 펭귄과 쿵푸팬더 캐릭터를 활용한 손과 발난로, 라바핫팩 손난로는 지난 주 월요일 동시간대 매출과 비교했을 때 매출이 약 151% 증가했다.
또 출퇴근길 몸에 붙여 열을 내는 핫팩 등의 매출은 무려 3배나 증가했다. 이밖에도 발열 가공 처리로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발열 타이즈와 기모 레깅스, 수면덧신, 울양말 등의 매출도 약 30% 증가했다.
옥션에서도 갑작스레 영하권의 날씨가 찾오면서 겨울용품의 판매가 급증했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핫팩·손난로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35% 증가했으며, 가스히터·난로와 전기요의 판매는 각각 174%, 120%씩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 겨울 예년에 비해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던 날씨 탓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고객들이 퇴근길 외출용 방한 아이템을 급히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 주간 이어질 강한 한파에 당분간 외출용 방한 용품의 매출이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