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황영기 회장 징계사유 있다”

황회장 징계관련 첫 공식 발언..징계의지 확고

입력 : 2009-08-26 오전 9:30:00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은행의 대규모 파생상품손실과 과련해 황영기 KB 금융지주회장의 징계 사유가 분명히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황회장 징계와 관련한 김원장의 첫 발언으로 금감원의 징계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원장은 이날 열린 ‘제7회서울 국제파생상품 컨퍼런스’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회장의 징계와 관련된 질문에 “황회장의 징계사유는 분명히 있다”며 “그래서 징계절차에 들어간것”이라고 말했다.또 전직 우리은행장들의 징계수위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것은 그쪽(황 회장 측)의 주장일 뿐이다”라고 일축했다.
 
황 회장 제재방안은 다음달 3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되며, 이후 금융위원회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금감원은 황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 행장 겸임시절 부적절한 파생상품 투자로 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은행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것은 물론 관련 법규까지 위반해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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