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드론 한 대를 띄우기 위해서는 국군기무사령부, 국방부, 국토교통부의 허가가 필요함에도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완구 전문몰 아이토이즈의 지난해 드론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5배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드론의 가격대별 비중은 10만원 미만의 입문자용 드론이 64%로 가장 많았으며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 21%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9% ▲30만원 이상 6%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드론은 10만원대부터 500만원 이상의 제품까지 성능, 브랜드 등에 따라 다양하다.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이른바 '국민 드론'이라고도 불리는 시마(SYMA)의 'X5C'이다. 입문용 대표 제품으로 알려진 'X5C'는 2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항공 촬영은 물론 셀카 촬영도 가능하다. 6축 자이로 시스템(회전균형 감지 통한 자동 조절·복원 장치)을 통한 안정적인 비행이 장점이며, 가로·세로 약 30cm의 부담 없는 크기로 드론을 처음 접하는 고객들에게 인기이다. 가격은 4만8300원이다.
드론을 사용하고 있는 블로거들의 가장 많은 추천을 받고 있는 제품도 있다. 패럿(Parrot)의 '롤링스파이더(Rolling Spider)'는 비행은 기본이며, 탈착식 바퀴를 장착하면 거미처럼 벽을 거꾸로 오르거나 천장에 붙어 주행하는 기동이 가능하다. 55g의 초소형 드론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FreeFlight 3)을 이용해 조종할 수 있다. 롤링스파이더는 인터파크에서 10만280원에 구매 가능하다.
중·고급용 드론으로는 DJI의 '팬텀 3(Phantom 3 Advanced Quadcopter Drone w, 153만6000원)'와 가수 김동완이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사용하며 알려진 '인스파이어 1(T600 Inspire 1 Quadcopter with 4k Vid, 422만7000원)'이 대표적이다.
'팬텀 3'는 조종기에 스마트폰만 장착하면 조작 가능하며, 2km의 조종 가능거리를 벗어나면 자동으로 이륙장소로 돌아오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인스파이어 1'은 1200만화소의 카메라로 진동없이 부드럽고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해 방송 촬영용으로도 사용되는 모델이다.
홍승우 인터파크 아이토이즈 파트장은 "고객들 사이에서 드론을 이용한 공중 촬영 기법이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취미·레저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최신 제품들의 작동법이 점차 쉬워지고 있어 다가오는 설 연휴에 가족, 연인 등을 위한 선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2015년 가격별 드론 판매 비중, 드론 제품 DJI 팬텀3과 인스파이어1. (사진제공=인터파크)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