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해양조사기본계획 수립…정보 '구축'보다 '활용'에 초점

2020년까지 해양조사 49개 과제에 6187억원 투자

입력 : 2016-01-21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오는 2020년까지 해양조사 49개 과제에 총 6187억원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향후 5년간 우리나라 해양조사의 기본방향을 담은 '제2차 해양조사 기본계획(2016-2020)'을 수립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본계획은 관할해역에 대한 체계적 해양조사, 기후변화 및 해양재해 대응정책 강화, 해양조사정보를 활용한 신산업 창출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제2차 계획은 해저지형 등 해양정보의 구축에 집중된 1차 계획과 달리, 구축된 '해양정보의 가치있는 활용'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특징이다. 계획에 따르면 해양조사에 향후 5년간 총 6187억원, 연평균 12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계획은 '해양조사정보 융·복합을 통한 해양정보 서비스산업 선도'라는 비전 아래 ▲안전한 바다를 책임지는 해양조사 ▲해양조사 정보의 가치 창출 ▲미래 해양정책의 체계적 지원 이라는 3대 기본 목표로 수립됐다.
 
이를 위해 국립해양조사원은 기본조사업무인 해양관측 및 수로측량 뿐만 아니라 ▲관할해역의 기준이 되는 영해기준점 관리 ▲해양조사분야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해양조사정보 산업 육성 ▲생활 밀착형 해양예보 ▲해양주권 강화를 위한 해양지명조사와 동해홍보 등 49개 과제의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다.
 
또한, 원활한 업무의 추진을 위해 현재 근거법령인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서 해양조사 부분을 분리한 '해양조사 및 그 정보 활용에 관한 법률'의 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는 "2020년까지 해양정보의 융복합과 개방을 통해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여 관련된 신산업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특히 전자해도 분야에 있어서는 차세대 전자해도 기술개발이 완료돼 관련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 해외 시장 개척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2차 해양조사 기본계획 및 2016년 시행계획은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http://www.kho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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