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식품 기업인 삼양사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다.
국세청 소속 직원 60여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양사 본사에 투입돼 회계 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삼양사 관계자는 "2011년 지주회사 체제 출범을 하면서 세무조사를 받은 후 5년만에 처음 받는 정기세무조사 일 뿐"이라며 "일부 언론사 보도처럼 몸싸움은 없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삼양그룹은 2011년 11월 삼양홀딩스와 삼양사, 상양 바이오팜 등을 출범하며 지배구조 재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삼양사는 2011년 58억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2012년 162억2200만원으로 흑자전환한 뒤 2013년 208억9200만원, 2014년 372억3800만원의 이익을 냈고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액 4017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7%, 146.2% 증가했다.
한편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세무조사 일정과 관련한 사전조율이 없었다는 점에서 탈세 혐의를 포착한 비정기적 세무조사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삼양사 본사. (사진제공=뉴스1)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