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테크노스 "캡데크 기술 신기술 지정…신성장 발판될 것"

입력 : 2016-01-22 오후 4:01:09
제일테크노스(038010)는 건축물 바닥시공시 거푸집 역할을 하며 최대 9미터까지 동바리(가설지주) 설치 없이 적용 가능한 제품(캡데크)의 신기술을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제일테크노스는 자체 개발한 동바리가 없는 장스팬 강재거푸집 데크공법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신기술로 지정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캡데크'는 세계 최초로 9미터 이상의 장스팬(보와보 사이간격)에도 동바리 없이 하중을 견딜 수 있다"며 "층고 높이를 최소화해 기존 데크에 비해 건축공사비를 20~30%, 공사기간은 30~40% 각각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사용되는 국내 데크플레이트는 시공사 변형과 처짐을 감안하여 통상 4미터 정도의 스팬에 사용되고 있다.
 
캡데크는 2002년 ‘슬림플로어 시스템’연구를 통해 개발을 시작했다. 무지주라는 데크의 기본취지에 맞춰2010년 본격적으로 장스팬 무동바리 데크 개발을 착수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번의 실물재하 실험을 통해 기술개발의 실제검증을 진행했고 ‘KM&I공장’을 시작으로 여러현장에 캡데크를 적용했다"며 "이를 토대로 신기술을 진행해 올해  신기술 인증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GS건설 한강센트럴자이 현장의 지하주차장에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시장에 적용할 가능성이 생길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또 국외에는 싱가포르 ‘탄종파가’오피스 빌딩에 적용했다.
 
회사는 공사기간 단축이라는 슬로건으로 향후 해외시장을 개척에 박차를 가할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무동바리라는 잇점을 토대로 탑-다운(TOP-DOWN)공법, 층고가 높은 건물등 점진적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나주영 제일테크노스 대표는 "캡데크 공법은 전 세계고층 빌딩은 물론 원자력 발전소, 국제공항, 대형 플랜트 공장 등에 적용가능해 신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테크노스는 주력인 철근 일체형, 탈형, 단열 및 내화구조용 데크 등 국내에선 유일하게 건축용 데크 전부문에 걸쳐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63빌딩,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1~3단계, 잠실 제2롯데월드, 도곡동 타워팰리스, 대치동 포스코 본사, 아부다비 원전, 베트남 옌빈 삼성전자 공장, 강남역 삼성본사 등에 제일테크노스 제품이 공급 됐다.
 
1971년 설립된 제일테크노스는 현대중공업등 국내조선소에서 주문 즉시 조선용 철판을 표면처리 절단가공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체제도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풍력 플랜트 사업도 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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