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의 절반 가량이 4륜 구동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벤츠는 지난해 판매한 4만6994대 가운데 4륜 구동인 '4MATIC' 모델의 비중이 46.5%(2만1896대)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7.3% 증가한 양으로 벤츠 전체 판매 성장률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벤츠의 4MATIC 시스템은 지난 1985년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E-클래스(W124)에 최초로 적용돼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였으며 올해로 31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벤츠는 전세계적으로 총 80여개에 달하는 모델에 4륜 구동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쿠페, 콤팩트 카 등 각 모델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술을 제품 라인업에 선보이고 있다.
국내 역시 총 33개의 모델에 4륜 구동을 적용 중이다. 콤팩트카 A클래스와 CLA를 비롯해 세단(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SUV(GLA, GLC, GLE, G클래스), 쿠페(CLS, S클래스 쿠페) 등 전 라인업에 걸쳐 4MATIC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벤츠의 4MATIC 시스템은 앞뒤 차축에 구동력을 배분해 안정성과 다이내믹성을 동시에 제공해 준다. 또 노면의 조건에 따라 전후,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각기 조절해 직진성과 고속 선회 시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벤츠 관계자는 "4륜 구동 모델들은 뛰어난 견인력, 탁월한 민첩성, 최적의 핸들링, 에너지 효율성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2륜 모델에 비해 효율적 주행 능력과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는 특장점들이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유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판매된 모델 가운데 46.5%가 4륜 구동 모델이라고 25일 밝혔다. 사진/벤츠코리아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