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는 33% 기존주택보다 '청약'

무주택자 94.7%는 '실거주' / 유주택자 절반 '갈아타기' 목적

입력 : 2016-01-26 오후 4:41:23
[뉴스토마토 최승근 기자] 주택을 갖고 있는 유주택자의 절반은 기존 주택을 매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무주택자 33%는 청약 신청을 선호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가 수도권 만 30세~65세 실수요층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향후 주택을 매수할 의향이 있는 서울·수도권 실수요자는 66.2%(662명)였다.
 
주택 구입 목적은 '갈아타기'가 4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 추가매입 21.5%, 투자 14.1%, 임대사업 11.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무주택자 94.7%는 '실거주'라고 답했고, 투자 2.8%, 임대사업 2.1% 등의 순이었다.
 
주택유무에 따라 주택구입 방법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렸다.
 
유주택자들 377명 중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겠다'는 의견이 43.5%(164명)로 가장 높았고, 청약신청 15.1%, 재건축·재개발 매입 14.6%, 분양권 매입 12.5%, 경매 12.2%, 기타 2.1% 등의 순이었다.
 
한편, 무주택자 285명 중 '청약을 신청하겠다'가 33%로 가장 높았고, 기존 아파트 매입이 29.8%, 분양권 매입 12.3%, 경매 11.9%, 재건축·재개발 7.7%, 기타 5.3% 등의 순이었다.
 
아파트 선호 현상은 여전했다. '구입하고 싶은 주택상품'을 묻는 질문에는 유주택자 377명 중 아파트가 50.7%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 22%(83명), 아파트분양권 10.9%(41명), 주거용 오피스텔 6.4%(24명), 빌라 4.8%(18명), 다가구 주택 3.7%(1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무주택자 285명 중에서도 52.6%가 아파트를 가장 선호했고, 단독주택 18.9%, 아파트분양권 11.6%, 빌라 11.2%, 주거용 오피스텔 2.8%, 다가구 주택 2.1% 등의 순이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거주하는 1000명에게 '2016년 투자 유망지역'을 묻는 질문에는 가구 소득별로 전망치가 미묘하게 달랐다. 가구소득이 월 300만원 미만인 266명 중 51.9%가 수도권 신도시를 올해 투자 유망지역으로 꼽았다. 이어 혁신도시 11.7%, 서울 강북권 10.2% 등을 선호했다.
 
가구소득이 300~500만원 미만인 347명은 수도권 신도시 45.8%, 서울 강남권 12.1%, 서울 강북권 10.1% 등이었고, 500만~700만원 미만인 232명 중에서도 수도권 신도시를 49.6%로 가장 선호했다. 이어 서울 강북권 14.7%, 서울 강남권 12.1% 등이었다. 700만원 이상인 사람들도 수도권 신도시 43%, 서울 강남권 26.2%, 서울 강북권 8.7% 등의 순으로 유망지역을 선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30세 이상 65세 이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응답 수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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