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차(005380) 지분 5.84%를 매입해 현대기아차 그룹의 지주사로의 전환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현대모비스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엇갈린 평가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증시에서는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9시 개장과 함께
현대모비스(012330) 주가는 전일보다 1만2000원(8.16%)이 하락한 13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주
LG화학(051910)과의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는 소식에 8% 넘게 급등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8일
현대제철(004020)의 현대차 지분 1285만4195주(5.84%) 전량을 매입하기로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해 현대차 그룹의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고 지주회사체제로 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번 지분 매입을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내부현금 1조2000억원뿐만 아니라 부족분을 외부 차입해야한다는 점에서 소액주주의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일단 자동차 산업 호조와 2차전지 사업이라는 신성장동력까지 겸비한 현대모비스에 이번 지주사 전환 움직임이 어떻게 평가받게 될 지에 시장참여자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