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이 지난해 11월 내부감사를 통해 비리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비리에 연루된 직원 2명은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직원으로, 협력업체와 짜고 자재를 실제보다 비싼것처럼 꾸며 차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울산지검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는 변압기, 고압차단기, 배전반, 회전기, 풍력발전기 등 생산 및 판매하는 사업본부다.
회사 관계자는 "비리나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 감시하고 비위 행위자는 끝까지 추적해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협력업체와 짜고 납품대금 등 45억원을 가로챈 회사 직원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울산 현대중공업 도크 전경. 사진/현대중공업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