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알파)경매부동산 P2P대출 '소딧' 내달 출범

부동산 담보 대출자에 '중금리' 중개…후순위 담보로 10% 투자수익

입력 : 2016-01-28 오후 12:00:00
개인 간 금융거래(Peer to Peer·P2P) 시장이 발 빠르게 성장하면서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내달 경매부동산 전문 P2P대출 '소딧'이 출범할 예정이다. 현재 부동산 P2P 대출 중개 서비스를 하는 업체는 '테라펀딩', '투게더', '펀딩플랫폼', '루프펀딩' 등이 있다.
 
부동산 담보 P2P대출은 일반 소액 투자자들과 부동산 담보로 대출을 원하는 사람에게 중금리(8~15%)로 중개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소딧 관계자는 "경매라고 하면 아직도 부정적인 시각이 많지만 경매는 선순환 순기능이 많고 여기서 창출되는 일자리 또한 많다"며 "실제 법원 입찰장에는 주부부터 20~30대 젊은층 등 다양한 이들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고 이들은 경매를 재태크의 한 축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은 아파트는 감정가의 70%, 근린상가는 60~80%등을 제1금융권에서 대출할 수 있다.
 
소딧은 부동산 물건의 제1금융권 대출 이후 후순위 담보를 위주로 취급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에 민감한 경매투자자에게 후순위 담보로 대출을 주면 신용대출보다 안전하게 중금리 상품을 투자자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게 소딧의 설명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용대출보다 안전하게 약 10%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대출자 입장에서는 신용 하락 없이 후순위 담보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부동산 담보 P2P대출은 일반 소액 투자자들과 부동산 담보로 대출을 원하는 사람에게 중금리(8~15%)로 중개해주는 플랫폼 서비스다. 서울의 한 재건축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소딧이 내세우는 등급 평가 기준은 부동산담보가치, 나이스 신용평가, 부동산의 종류, 부동산 담보 비율, 상환능력 5가지로, 각각의 요인을 수치화하여 15단계 나누어 평가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부동산 담보가치는 다시 KB국민시세, 실거래가, 실거래가 거래지수, 부동산중개소 가격, 인근 매매사례, 수익률 등을 고려하여 각 시산가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환금성과 수익성을 나누어 계수를 부여한다. 이렇게 나온 데이터들은 산술화해 15단계 등급으로 나누는 자체 평가 시스템을 만들어 이율과 대출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다.
 
소딧 관계자는 "시스템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결국은 부동산 평가하는 심사역 즉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결국 성패는 얼마나 안정적인 물건을 제대로 평가하여 투자자에게 선 보이는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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