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삼성물산(000830)은 지난해 결산에서 구(舊)삼성물산을 재평가 해 우발부채와 자산가치 하락 등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잠재손실을 실적에 반영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물산 사옥 이미지
통합 이전 삼성물산의 잠재손실은 호주 로이힐 마이닝 건설사업 및 카자흐스탄 발하쉬 발전소 프로젝트의 예상손실과 우발부채가 각각 8500억원과 1500억원이 반영됐다.
또한, 유가하락에 따른 유전자산의 가치 감소 5600억원, 기타 프로젝트 관련 지급보증 및 지체상금 우발부채 4500억원 등도 포함됐다.
사업 별로는 건설부문이 1조6000억원, 상사부문이 1조원 규모다.
한편, 삼성물산은 사옥과 캐나다 온타리오 사업권, 부동산 등의 가치는 약 1조100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합 삼성물산은 지난해 연간 매출 13조3446억원, 영업이익 371억원, 당기순이익 2조6856억원을 기록했다.
대규모 잠재손실 반영에도 불구하고 합병 과정에서 바이오 사업 등 평가이익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91억4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7조22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