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막판 상승 전환..1910선 '터치'

입력 : 2016-01-29 오후 4:06:52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상승 전환하며 이틀 연속의 오름세로 다시 1910선을 터치했다.
 
일본은행(BOJ)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장 막판 줄어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7% 오른 1912.0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888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인 끝에 방향 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은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외국인은 1837억원, 기관은 860억원 팔자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만이 2036억원 매수로 방어에 나섰다.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통신업종이 2.23% 오르며 가장 두각을 나타냈고 이어서 섬유의복, 철강금속, 음식료품, 유통업, 건설업종도 동반 1% 이상의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조선주와 자동차주가 밀리며 운송장비업종이 2.41% 하락으로 낙폭이 가장 컸고 운수창고, 의약품, 기계, 서비스업, 전기가스업종도 동반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44% 오른 11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 3인방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기아차(000270)현대모비스(012330)가 동반 4% 넘는 급락세로 부진했다. NAVER(03542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도 소폭 하락 마감한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 넘게 올랐다.
 
삼성그룹주는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부각되며 종목별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린 점도 특징적이다.
 
삼성생명(032830)삼성전자(005930)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을 매입하면서 삼성그룹의 금융지주사 탄생 기대감이 일며 삼성카드(029780)는 8.7%나 급등했고 삼성생명은 강보합 마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지분을 매각해 삼성엔지니어링(028050)유상증자에 참여에 나서기로 하면서 삼성에스디에스는 15.13% 급락한 반면 삼성엔지는 13.96%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날 반등 이후 다시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2% 오른 682.80에 마감했다.
 
개인은 384억원, 외국인은 2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7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섬유의류업종이 1.61% 올랐고 비금속업(1.52%), 일반전기전자업(1.38%), 건설업(1.21%), 운송업(1.09%) 순으로 상승했다. 통신방송서비스(-1.46%), 음식료담배(-0.2%)업종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세한 가운데 CJ E&M(130960), 코미팜(04196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바이로메드(084990) 등은 일제히 2% 내외의 약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등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4원 급락한 1199.1원에 장을 마쳤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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