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상승 전환하며 이틀 연속의 오름세로 다시 1910선을 터치했다.
일본은행(BOJ)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도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의 매도가 장 막판 줄어든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7% 오른 1912.0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888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인 끝에 방향 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은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외국인은 1837억원, 기관은 860억원 팔자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만이 2036억원 매수로 방어에 나섰다.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통신업종이 2.23% 오르며 가장 두각을 나타냈고 이어서 섬유의복, 철강금속, 음식료품, 유통업, 건설업종도 동반 1% 이상의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조선주와 자동차주가 밀리며 운송장비업종이 2.41% 하락으로 낙폭이 가장 컸고 운수창고, 의약품, 기계, 서비스업, 전기가스업종도 동반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삼성그룹주는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이 부각되며 종목별 희비가 뚜렷하게 엇갈린 점도 특징적이다.
코스닥은 전날 반등 이후 다시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2% 오른 682.80에 마감했다.
개인은 384억원, 외국인은 21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7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섬유의류업종이 1.61% 올랐고 비금속업(1.52%), 일반전기전자업(1.38%), 건설업(1.21%), 운송업(1.09%) 순으로 상승했다. 통신방송서비스(-1.46%), 음식료담배(-0.2%)업종은 밀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4원 급락한 1199.1원에 장을 마쳤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