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태국 지역 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태국 보건당국은 2일(현지시간) 22세의 자국 남성이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태국 보건당국은 이 남성에 대해 “해외여행 경험이 없으며, 지난달 24일 발열과 발진, 충혈 등의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며 “혈액 샘플 테스트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이 치료를 받은 푸미폰 아둔야뎃 병원 관계자는 “그는 고열, 발진 그리고 눈이 충혈되는 증상을 보였다”며 “그는 지카 바이러스 발생 지역을 여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태국 보건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암누아이 가지나 질병통제국장은 “공황상태에 빠질 필요는 없다”며 “태국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유행상황이 발생한 적이 없고, 모든 확진 사례는 일회성으로 종료됐다”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