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하락 여파 속에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95.64포인트(1.8%) 내린 16153.5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35포인트(1.87%) 밀린 1903.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3.42포인트(2.24%) 하락한 4516.95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과 산유국 간의 감산 합의 난망 등의 영향 속 국제 유가 하락이 증시의 악재로 작용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틀 연속 하락한 국제유가의 영향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저유가 재부각에 따른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도 시장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1.74달러(5.5%) 하락한 배럴당 29.88달러로 마감했다. WTI가 30달러 아래로 마감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종목별로는 저유가에 따른 실적 부진 여파 속에 미국 최대 석유기업 엑손모빌이 2.23% 하락했다. 알파벳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1.32% 올랐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