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채용 시 직무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트렌드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올해 상반기 신입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12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 채용 평가 기준’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전형에서 직무를 중점적으로 평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검토할 항목으로는 ‘인턴 등 실무경력’(58.4%,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뒤이어 ‘전공’(49.6%), ‘나이’(32.8%), ‘학력’(26.4%), ‘거주지역’(25.6%), ‘자격증’(20%), ‘OA능력’(15.2%), ‘대외활동 경험’(12.8%) 등의 순이었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직무 관련된 경험’(45.6%, 복수응답)이 평가 항목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성격 및 장단점’(41.6%), ‘지원동기’(38.4%), ‘입사 후 포부’(32.8%), ‘생활신조, 가치관’(31.2%), ‘성장과정’(20%), ‘목표 달성 경험’(16.8%), ‘실패 및 위기 극복 경험’(15.2%), ‘팀워크 발휘 경험’(14.4%), ‘리더십 능력 발휘 경험’(12.8%)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면접의 중요 평가 항목은 무엇일까? ‘직무수행 능력’이 67.2%(복수응답)로 단연 높았다. 계속해서 ‘성실함’(49.6%), ‘책임감’(39.2%), ‘전공지식 수준’(21.6%), ‘조직 융화력’(19.2%), ‘열정, 도전정신’(18.4%), ‘직무에 대한 개인 비전’(12.8%), ‘가치관, 성향’(12%), ‘강한 입사의지’(12%), ‘실행력, 추진의지’(11.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면접 유형은 ‘질의응답면접’이 8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실무수행면접’(17.6%), ‘토론면접’(8%), ‘영어(외국어)면접’(4.8%)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형태는 ‘일대일 면접(면접관:지원자)’(64.8%, 복수응답), ‘다대일 면접’(23.2%), ‘일대다 면접’(12.8%), ‘다대다 면접’(9.6%) 순으로, 개별 면접(79.7%)을 실시하는 기업이 그룹 면접(20.3%)을 시행하는 기업보다 많았다.
한편, 서류와 면접의 평가 비중은 평균 45:55(서류:면접)으로 면접 비중이 조금 더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50:50’(32.8%), ‘30:70’(17.6%), ‘40:60’(16.8%), ‘20:80’(9.6%), ‘70:30’(8.8%)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직무 중심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해당 직무에 얼마나 적합한지와 어떤 역량을 키워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때 단순히 잘할 수 있다는 말보다는 실제 경험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례와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사람인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