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곽범국 예보 사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방문해 마틴 그룬버그 FDIC 의장과 면담하고 금융위기에 대응해 상호 협력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곽 사장과 그룬버그 의장은 이날 은행지주 회사,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한 정리권한 확대 등 금융위기 예방을 위한 FDIC의 최근 강화된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금융위기 선제적 대응을 위한 예금보험기구의 역할 확대 등 양 기관간 상호 협력 증진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고 예보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의 회생정리계획(Recovery&Resolution Plan) 작성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실무자간 교류를 조속히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룬버그 의장은 이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FDIC, 재무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금융안전망간의 상호협력과 정책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FDIC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예금보험기능과 부실금융기관 정리기능의 상호 보완적 역할을 조화롭게 병행해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고 예보는 전했다.
곽 사장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금융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예보기구로 예금보험공사를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 등을 소개했다.
또 올해 6월 예금보험공사 설립 20주년을 맞으므로 한국에서 FDIC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FDIC 의장의 한국 방문을 요청했다.
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은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방문해 마틴 그룬버그 FDIC 의장과 면담하고, 금융위기 대응과 정리당국으로서 예금보험기구의 역할을 논의했다.사진/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