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한 한국전통문화센터가 설을 앞두고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여객들을 맞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4일 오후 인천공항 한국전통문화센터의 재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지역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2개소)는 다양한 공연과 공예·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공항을 찾은 외국인 여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를 적용해 시설을 새 단장하면서 한국전통문화센터는 명장공예품 전시공간, 왕가의상 디지털 체험공간, 공연공간의 3개 영역이 특색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구성됐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한국전통문화센터는 지난 2008년부터 매년 60만명 이상의 외국인 여객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우리의 멋과 흥을 전하며, 한국을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을 갖도록 만들었다"면서 "한층 더 품격 있는 문화체험공간으로 거듭난 전통문화센터가 앞으로도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알리는 데 앞장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 내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한편, 인천공항에서는 설 연휴 기간 한국전통문화센터와 밀레니엄홀에서 우리나라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새해맞이 복(福)잔치'가 열린다.
오는 5일과 6일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는 전통 복식체험, 투호, 한과 나눔 등 체험행사와 함께 장고춤, 부채춤 등 특별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연휴 기간 내내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는 한국명인 전통 줄타기 공연이 일 3회, 3층 면세구역 중앙에서는 피아노 5중주 '작은 음악회'가 일 5회 펼쳐진다.
설 전날과 당일에는 밀레니엄홀에서 가족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통서예전문가가 직접 가훈을 써주는 '신년맞이 우리집 가훈 써주기' 이벤트가 무료로 진행된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