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095660)가 마케팅 비용 증가하는 등의 이유로 저조한 전년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어, 약 200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 158억2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6.48% 감소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45% 감소한 1900억7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18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애스커' 개발비와 개발사인 네오위즈CRS의 자산을 감액처리하며 발생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또 회사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PC 신작출시 및 모바일사업 안착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4분기 매출은 481억원, 영업손실 22억원, 당기순손실 275억원이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신작 출시와 함께 모바일 보드게임의 시장 경쟁력 확대를 위해 집행된 일시적 마케팅 비용 증가 부분이 반영됐다.
부문별 매출로는 해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 감소한 304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게임온은 '검은사막', '아키에이지' 등 주요 타이틀의 대형 업데이트와 겨울 이벤트 성과로 전 분기에 이어 두 자리 수 성장을 달성했으나, 중국, 대만 등 중화권 비수기 영향에 따른 로열티 매출 감소로 인해 전 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보였다.
국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177억원이다. 웹보드 사업부분에서 모바일 보드게임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피망 포커'는 대규모 광고 이후 신규 등록 이용자가 전 분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피망 뉴맞고' 역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시장상황에서도 트래픽과 매출 모두 지속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2015년은 신작 출시, 모바일 보드게임 사업 확장, 일본 퍼블리싱 경쟁력 강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진행된 한 해였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16년에는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던 '블레스'가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2016년에는 '블레스'를 비롯 성장을 견인해줄 다양한 게임들을 선보이며 네오위즈게임즈가 턴어라운드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 2015년 실적. 자료/네오위즈게임즈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