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주춤한 모습을 보인 반면 실업률은 예상보다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전달보다 15만100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만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9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한 이후 최근들어 고용시장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는 소매업이 5만8000명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레스토랑과 바가 4만7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조업과 금융 서비스 분야는 각각 2만9000명, 1만8000명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기간 실업률은 4.9%로 전달의 5.0%와 시장 예상치인 5.0%보다 하락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주보다 12% 증가했고, 전달보다는 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카엘 아롱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수석 투자전략 전문가는 "실업률이 소폭 하락했다"며 "수개월간 20만명을 웃도는 고용이 이뤄진 터라 이번 고용 규모가 예상에 밑돈 것"이라고 말했다.
◇3륜 자전거 운전자가 승객을 싣고 맨하탄 센트럴파크를 지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