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과 수익성 악화 우려에 따른 은행주 약세 여파 속에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6.87포인트(3.3%) 하락한 8979.36에,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34.36포인트(3.2%) 밀린 4066.31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158.7포인트(2.71%) 빠진 5689.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은행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급락 마감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체방크가 9% 넘게 급락했고, 영국 바클레이스와 RBS 역시 5% 안팎으로 하락했다. 프랑스 BNP파리바도 5% 넘게 빠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마이너스 금리와 계속되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은행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하락도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62센트 하락한 배럴당 33.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