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세계경제 우려와 광산주·은행주 약세…하락

입력 : 2016-02-10 오전 2:11:55
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글로벌 경기 우려와 은행주 약세가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57.17포인트(1.0%) 빠진 5632.1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9.96포인트(1.11%) 하락한 8879.40에, 프랑스의 CAC40지수는 68.77포인트(1.69%) 밀린 3997.54에 장을 마감했다.
 
호주와 아시아 증시를 둘러싼 불안감이 유럽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일 5.4% 급락하면서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줬다.
 
유럽 은행주 약세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실제로 이날 은행주는 3% 가량 하락했다. 유럽 은행들이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통과하고 있지만, 특히나 이탈리아 은행들은 악성 악성 대출 문제로 큰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실제로 방카 포로라레 디 밀라노는 5% 넘게 하락했고 UBS방카는 6% 가량 곤두박질쳤다.
 
광산주인 엥글로아메리칸은 11.25% 내리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아르셀로미탈과 글렌코어 또한 각각 10%, 8.1% 씩 하락 마감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철광석 수요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불거진 탓이다.
 
마이클 휴슨 CMC마켓스 애널리스트는 "유럽 은행 부문 약세가 전체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며 "마이너스 금리 조치가 추가되는 가운데 전체 산업의 잠재 수익성도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깔려있다"고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 사진/로이터통신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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