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조(Fed)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금융시장 혼란과 경기전망 부진 등을 고려해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발표될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줄 경우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고 시사하면서 사전에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는 발표될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현재 글로벌 금융 불안과 중국의 저성장 등 국내외 요인들이 미국 경제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연준은 지난 2008년 이후 유지했던 제로금리를 접고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이 4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봤지만 현재는 2차례 정도 인상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로이터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