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점진적 금리인상 시사 발언과 그간 하락세를 지속했던 은행주들의 반등 여파 속에 상승 마감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89포인트(1.55%) 오른 9017.29에, 프랑스의 CAC40지수는 63.66포인트(1.59%) 상승한 4061.2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40.11포인트(0.71%) 오른 567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의 상승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점진적 금리인상 시사 발언, 하락세가 계속되던 은행주 반등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금융시장 혼란과 경기전망 부진 등을 고려해 연준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발표될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줄 경우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고 시사하면서 사전에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는 발표될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목별로는 그간 하락세를 지속했던 은행주의 반등이 눈에 띄었다. 독일의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가 각각 10.36%, 8.3% 올랐고, 프랑스 BNP파리바는 4.9%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