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035760)은 국내 중소기업 14곳과 총판계약을 맺고 멕시코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 시장에 한국상품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6월 멕시코에서 'CJ그랜드쇼핑'을 설립하고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 사업을 시작한 CJ오쇼핑은 지난해 말부터 휴롬, PN풍년, 해피콜, 송학, 리우앤컴 등 국내 14개 중소기업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달 말 멕시코와 남미지역 총판에 대한 계약을 체결을 완료했다. 판매 범위 등 계약 조건은 업체별로 조금씩 상이하며, 계약기간은 1~3년이다.
CJ오쇼핑은 해당 제품들을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 외에도 현지 소셜커머스, 온라인쇼핑몰, 방문판매 네트워크, 대형마트 등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로 유통망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는 현지 파워 블로거들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도 실시한다.
CJ오쇼핑은 이번 총판계약으로 약 150억원 규모의 신규 해외 취급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매출 확대 외에도 한국 상품의 우수한 이미지를 중남미 고객들에게 심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오쇼핑은 한국 상품의 중남미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글로벌상품소싱 전문 자회사인 'CJ IMC'의 멕시코 법인 내에 마케팅 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상품 판매를 통한 매출 확대에 그치지 않고 상품별 타깃에 맞는 유통채널을 공략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공격적으로 한국 상품 판매를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다.
유찬우 CJ IMC 멕시코 법인장은 "현재 멕시코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유통업체와 소셜커머스 업체, 현지 화장품 전문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사업자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중남미 총판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해외 진출의 기회를 얻고, 브랜드 가치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