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지난 2015년 연결기준 매영업이익이 196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5조73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5%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325억원을 기록했지만 적자폭은20% 가량 줄었다.
동국제강은 오는 2분기부터 브라질 CSP제철소 투자를 마무리하고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사진/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지난해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존 열연 제품에서 냉연 제품까지 확대했다.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페럼타워를 매각하고 포항 2후판 공장을 정리해 후판을 당진공장으로 집약하는 등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 결과 동국제강은 지난해 4분기부터 만성적인 적자였던 후판 사업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함께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도 낮췄다. 부채 비율은 153.6%로 2014년 말 177.6% 대비 24.1% 낮아졌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올해 브라질 CSP 제철소 투자를 마무리하고, 2분기부터 화입 및 가동에 돌입해 브라질에서 후판용 철강 소재(슬래브)를 조달해 후판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는 포항제강소에 신개념 철근인 코일철근 투자, 부산공장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 라인 증설 등 미래의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