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 당기순익 6.3조원…전년비 13%↑

입력 : 2016-02-12 오전 6:00:00
지난해 보험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3%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1~12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을 보면 보험업계의 당기순이익은 약 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000억원(13.3%)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0억원(12.0%) 늘었다. 
 
보장성 보험 중심의 수입 보험료가 증가해 보험손실이 축소되고, 변액보험 등 특별계정 수입 수수료가 늘어 영업외손익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0억원(15.1%) 증가했다.
 
이는 유가증권 처분이익과 배당이익 등이 늘어난 데 따른 투자이익개선(6000억원)과 서울보증보험의 삼성자동차 관련 위약금 승소 판결(1964억원) 등 일회성이익(영업외손익) 등이 작용했다.
 
보험업계의 수입 보험료는 189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2000억원(5.7%) 증가했다.
 
생보사의 수입 보험료는 117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6조7000억원(6.0%) 올랐다. 보장성 보험이 전년보다 2조8471억원(8.4%) 증가했고, 개인형 퇴직연금 가입 증가 등에 따른 퇴직연금 등의 1조8462억원(5.7%) 증가 영향이다. 
 
손보사의 경우 72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5000억원(5.1%) 늘어났다. 보험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이 전년보다 1조4547억원(11.3%) 증가했고, 장기손해보험도 1조9459억원(4.1%)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보험업계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9%로 전년보다 0.01%포인트 상승했으나, 생보사와 손보사가 엇갈렸다.
 
생보사 ROA는 0.52%로 2013년 0.49%, 2014년 0.51% 등에 이어 하락세인 반면, 손보사는 1.25%로 2013~2014년 모두 1.24%를 기록한 데 이어 소폭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99%로 전년과 동일했다.
 
ROE의 경우 생보사가 5.88%를 기록, 2014년 5.92%보다 0.04%포인트 하락했고, 손보사는 9.42%를 나타내며 전년 9.36%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은 950조1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87조7000억원(10.2%) 성장했다.
 
자기자본은 9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과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 증권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말보다 7조6000억원(8.9%) 증가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업계는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증대와 저금리 지속에 따라 준비금부담이율 대비 자산운용수익률 하락이 예상되므로 금리 역마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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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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