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제가 어떤 충격에도 이전보다 잘 대응할 수 있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더들리 총재는 이날 뉴욕 연은 가계부채·신용 관련 보고회에서 “미국 경제의 핵심부문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금융위기 전보다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능력도 더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는 지난해말 금리인상 이후에도 꽤 경기부양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도 “금리가 이미 낮은 상태에서는 정책이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은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이어 “다만, 긍정적인 소식은 미국 경제가 어떤 충격에도 견딜 만한 회복력이 강해졌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들리 총재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미국 경제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금융시스템이 위기 전보다 더 강해진 것 같다”며 “가계부문 역시 충격을 흡수할 능력이 더 양호해진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미국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부위원장으로 영구적으로 투표권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