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월8~12일) 국내증시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에따라 국내 주식형펀드 역시 대거 손실권에 머물렀다.
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주간 3.23% 떨어졌다. 특히 중소형주식펀드는 전주대비 4.11%의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기간 전체 국내 채권형펀드는 0.17% 상승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1758개 중 KRX Banks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가 0.44% 손실을 기록했지만, 주간 성과는 1위였다. 이어 '키움KOSEF고배당상장지수(주식)'가 0.52% 손실로 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코스닥 150 지수를 추종하는 대부분의 레버지리인덱스 펀드가 하위권으로 밀렸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가 각각 11.74%, 11.43% 손실을 내며 최하위로 밀렸다.
또 어닝쇼크로 급락한
CJ E&M(130960)을 높은 비중으로 보유하는 '라자드코리아 (주식)클래스A'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는 3.12% 떨어졌다.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금·은 가격 급등에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선방한 모습이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81개 해외 주식형펀드 중 금 관련 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 가 9.86%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일 유형인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도 8.65% 올라 뒤를 이었다.
동남아 주식펀드인 '삼성아세안자 2[주식](A)'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주식시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낸 데 따라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 증시 급락 여파에 'KB스타재팬인덱스자(주식-파생)A', '미래에셋재팬인덱스 1(주식-파생)종류A'가 10%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 주간 성과 하위권에는 일본주식펀드가 대거 자리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