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3일 청담 씨네씨티 기아시네마관에서 청소년 영화 인재 육성 프로그램 ‘아트드림 영화제작소’의 2기 참가자와 영화관계자 등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그램 참가 학생들이 만든 영화를 상영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영화에 관심있는 소외계층 청소년과 일반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영화교육과 제작체험을 제공하는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2기’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주 1회 영화 제작, 인문 예술 교육과 영화 제작 체험을 하며 각 팀 별로 영화를 제작했다.
참가 학생들은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 ‘광해’ 오흥석 미술감독, ‘미쓰와이프’ 손원호 촬영감독, ‘리베라메’ 현충열 작가, ‘국제시장’ 정진영 배우 등 현업 전문가들로부터 멘토링을 받고 모든 영화제작과정을 배우는 실습기회도 얻었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성장’을 주제로 한 자전적 이야기를 포함한 ‘동상이몽’, ‘자, 케이크를 드릴께요’ 등 7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청소년 영화제 출품작 7편 줄거리. 자료/현대차
현대차는 7편의 영화를 각종 청소년 영화제에 출품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가 학생들의 창작 활동을 위해 장비 대여 및 멘토링, 회의 및 영상작업을 위한 장소 제공 등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1기 활동을 마친 청소년 50명 중 진학 시기를 맞은 12명은 영화나 영상 관련 고등학교, 대학교 관련학과로 진학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영화에 관심이 있어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선뜻 접근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이 ‘아트드림 영화제작소’를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트드림 영화제작소’ 2기 참가자들이 관객과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현대차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