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산업 적극 육성…농업·식품 상생협력 추진

중기,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초청 간담회…규제완화 등 16개 현안 건의

입력 : 2016-02-16 오후 3:57:49
중소기업계는 16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농식품 분야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이 농식품 시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하고 지원 강화를 건의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중앙회
 
중소기업계는 ▲표준화된 유기농재배농법 개발 및 교육 확대 ▲농업 부산물의 사료 이용 ▲학교 아침밥 급식사업 확대 지원 ▲돼지 정산기준가격 탕박 적용 ▲수입대두의 단백질 함량 상향조정 ▲수입 팥 접근물량 확대 및 국산 팥 수매 ▲농림지역 내 6차산업 휴게음식점 허가 등 16개 현안에 대해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동필 장관은 적극적인 수용 의사를 밝혔다. 다만 돼지 정산기준가격 탕박 적용, 농림지역 내 6차 산업 휴게음식점 허가 등 시간이 소요되거나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 장관은 "우리 식품·외식산업이 시장 개방이 확대되는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6.7%라는 높은 성장을 이뤘다"며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이뤄진 식품·외식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지원과 함께 불필요한 규제를 발굴, 개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2013년 국내 식품·외식산업 규모는 총 156조원, 식품외식업 종사자는 201만명에 달한다.
 
중소기업계는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있어 정부 지원을 강화해줄 것도 요청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개방화와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경제의 대안으로 농식품 중소기업의 글로벌 신시장 개척이 중요하다"며 "수출 중소기업의 정책과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장관은 "우리 농식품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도록 정부가 중소 식품기업을 위한 인적·물적 지원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농업과 식품기업이 상생협력하는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확산하겠다"며 "농업계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식품기업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원료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동필 장관과 박성택 회장을 비롯해 중소식품업체 및 협동조합 대표 34명이 참석했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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