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차기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며 "그 이유는 미국인들에게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미국인들은 여전히 대통령직을 심각한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직은 토크쇼나 리얼리티쇼를 진행하는 것과는 매우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것은 승진에 대한 문제도 아니고 마케팅에 대한 문제도 아니다"라며 "(대통령직은) 매우 어려운 직업이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올바른 일을 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후보가 경선에서 공화당 대표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과 관련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한편 최근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이 심근경색으로 숨지면서 후임 지명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논란의 여지 없이 적당한 후보를 고를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