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로(046970)는 17일 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열리는 양자통신시스템 테스트 베드센터 개소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테스트 베드센터 개소식에서 우리로는 단일광자검출기를 전시해 유관기관과 전문가에게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로는 지난해 4월 SK텔레콤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양자암호통신의 핵심 부품인 ‘단일광자검출기(SPAD, Single Photon Avalanche Detector)’를 개발 완료했다. 현재 상용화 과정에 있다.
'단일광자검출기'란 빛의 최소단위인 ‘광자’를 검출할 수 있는 초고감도 광학센서를 칩에 구현한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어떤 방법으로도 패턴을 읽어낼 수 없어 도청, 감청이 불가능한 통신장비를 만들 수 있게 돼 양자암호통신의 필수 부품으로 꼽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우리로가 양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양자암호통신 부품은 SKT와 IDQ사가 검증한 세계 최고수준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철 우리로 대표는 "SKT의 테스트 베드센터 개소는 양자통신시스템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알리는 청신호로 우리로가 만든 세계최고수준의 부품이 이 시스템에 쓰일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투자로 이룬 성과인 만큼 앞으로도 기술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