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차량 구매 시 고객이 직접 할부기간과 유예율을 설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 금융상품 '마이스타일(My Style) 할부'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아차 K3 및 K5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6개월에서 최대 48개월의 할부기간 중 자신이 원하는 할부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할부기간과 상관없이 1%에서 최대 70% 범위 내로 유예율을 정할 수 있어 할부금 수준을 개인 사정에 맞춰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할부기간은 6개월 단위로 조정이 가능하며 유예율은 1%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조건에 상관없이 연 4.9%의 금리가 일괄 적용되는 점도 눈에 띤다.
예를 들어 차량가격이 1374만원인 K3 가솔린 트렌디 모델을 구매한 고객이 선수율 15%, 할부기간 36개월, 유예율 70%를 선택하는 경우 매달 10만원 가량을 납부하고 남은 차량대금은 할부기간 종료 후 상환하면 된다.
할부기간이 끝난 뒤에는 차량을 판매해 남은 할부금을 납부할 수 있어 상환부담 역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자금사정이 유동적인 사회초년생과 개인사업자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현대캐피탈 측은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기존 일반형 할부로 이용할 경우 매달 48만원 가량이 지출되는 것과 비교해 월 납입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중도상환수수료를 없애 목돈이 생긴 고객은 언제든지 수수료 부담 없이 할부상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캐피탈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