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사무실 자리를 비워도 내선전화로 걸려온 전화가 내 휴대폰으로 직접 연결돼 업무 지연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회사 안에서는 동료들간에 인터넷전화를 휴대폰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통신비가 절감된다.
바로
KT(030200)(회장 이석채)의 기업용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유무선융합) 서비스의 한 모습이다.
KT는 기업용 FMC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삼성전자(대표이사 부회장 이윤우)와 공동으로 7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기업고객초청 FMC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KT의 FMC서비스는 와이파이(WiFi)기능을 갖춘 휴대폰을 이용해 구내 인터넷 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 이메일 수신, 회사 직원간 메신저, 결재, CRM, 인트라넷 모바일 오피스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로 기업 유선전화 요금은 17%, 임직원 휴대폰 요금은 13.5%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KT측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KT FMC 솔루션을 첫 도입한 삼성증권의 장재호 정보화기획팀 차장은 “KT FMC 솔루션 도입 이후 임직원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져 업무효율이 높아지고 내부 임직원들의 만족도도 높다”며 “특히 회사 비용뿐 아니라 개별 임직원의 통신비도 상당 수준 절감됐다”고 밝혔다.
KT는 기업 상황에 따라 300명이상 기업, 70명 이하 기업, 20명 이하 기업, 300명 이하 전국 산재형 기업 등 4종류의 FMC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현재 10개 회사와 FMC 솔루션 계약을 마쳤고, 200여개사와 상담 중이라고 KT는 밝혔다.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사장은 “FMC는 구내전화, 이동전화, PC가 가진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하나의 단말로 통합함으로써 대기업의 경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중기업 이하에서는 통신비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부산(9일), 대구(11일), 대전(15일), 광주(17일) 등 전국 5대 도시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