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8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과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1,900선을 회복했다.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05포인트(1.17%) 오른 1,905.99를 기록했다.
지수는 25.46포인트(1.35%) 오른 1,909.40에 개장하고서 소폭 등락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 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간밤에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정례 회의록에서 올해 금리인상 계획의 변경이 논의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불안심리를 누그러뜨렸다.
대신증권-유럽중앙은행(ECB)발 릴리프 기대
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도 금융시장 불안 확대되며, 통화정책 효과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 일본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을 진정시킨 것은 ECB 정책 기대감이다. 통화 정책 주도권이 ECB로 넘어간 것이다. 다음달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자산매입규모 확대와 유럽 은행권 안정화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시장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통화정책 효과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또다시 주요국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결국은 종목 싸움
기술적 측면에서 지난 11일 발생한 급락 갭의 저항을 감안할 때 당분간 지수보다는 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코스피 200지수 편입종목의 올해 저점(종가 기준) 대비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조선, 건설, 상사, 철강, 기계 업종이 다수 포진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업종의 경우 지난해 고점과 올해 저점 간의 주가 조정폭이 컸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언급했던 낙폭과대주의 대표적인 종목인 것이다. 또한 3월초 양회를 앞두고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중국 내 산업 구조조정 구체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 원자재 가격의 추가 급락세 제한 등이 반영되고 있다. 국제 유가의 방향성이 아직까지 뚜렷하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앞서 언급한 업종 외에도 최근 원•엔 환율 급등과 함께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는 자동차 업종의 경우 지수 방향성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안정적인 반등 모멘텀을 가진 종목군 중심의 단기 트레이딩 전략에 주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유안타증권-유가와 환율, 조금 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들
유가 감산 합의는 불발됐지만 적어도 산유국들 간에 의견이 일치되어 가기 사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국의 석유 수요를 기준으로 보면 이달부터 운전용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구간에 진입했다. 이같은 소비 수요는 유가의 계절적인 움직임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환율, 정책 기대감에 의한 반영은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빠른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리 레벨을 보면 이미 1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대부분 반영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외생 변수들에 의한 영향이 아니라면 최근의 환율 변동성 확대는 진정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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