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1910선 재진입에 성공했다. 미국증시 하락과 장중 일본증시 급락에 잠시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오후장에 상승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장중 고점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9% 오른 1916.24를 기록했다. 전날 6거래일만에 1900선을 회복한 이후 추가적인 상승으로 이틀 연속 오름세다.
외국인은 1723억원 매수우위로 추가 반등을 견인했고 기관은 9거래일만에 매도 전환하며 691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도 178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 반등을 이끈 것은 유가 상승과 정책 기대감"이라며 "급락 직후의 반등은 일단락된 만큼 이번주와 같은 같은 상승세가 향후에도 지속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가를 둘러싼 노이즈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OPEC 감산을 둘러싼 산유국들의 입장 차이가 언론에 오르내리며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 등락은 혼조양상을 나타낸 가운데 의료정밀이 3.05% 급등으로 가장 탄력이 컸고 의약품과 전기가스 운수창고업종도 1% 넘게 올랐다. 보험과 은행등 금융섹터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6% 오른 644.56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반등이다. 외국인은 145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억원, 3억원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오락문화(2.35%), 소프트웨어(2.09%), 통신장비(1.26%), 반도체(0.73%), 음식료담배(0.72%)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섬유의류(-0.43%), 제약(-0.19%), 유통(-0.24%)업종 만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대비 7.0원 오른 1234.4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0년 6월 11일(1246.1원) 이후 5년8개월 만에 최고치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